지난 27일(미국 현지 시간)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성 감독들의 무대였습니다. 작품상과 감독상을 각각 다른 여성 감독의 영화가 차지했습니다. 오스카(아카데미 트로피 애칭) 94년 역사상 최초입니다. <br /> <br /> 신예 션 헤이더(45) 감독은 두 번째 장편영화 ‘코다’가 작품‧각색‧남우조연상 등 이변의 3관왕에 올랐죠. 작품상 부문에선 스티븐 스필버그(‘웨스트 사이드 스토리’), 기예르모 델 토로(‘나이트메어 앨리’), 아담 맥케이(‘돈 룩 업’), 드니 빌뇌브(‘듄’) 등 쟁쟁한 거장을 제쳤습니다. 미국 현지선 ‘코다’가 애플TV+ 오리지널로 독점 출시돼 OTT 최초로 아카데미 장벽을 넘은 작품상 수상작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 청각장애 배우들이 직접 출연한 장애 소재 영화 최초의 작품상이기도 하죠. 코다(CODA)는 농인 부모의 청인 자녀(Child of Deaf Adults)의 약자입니다. 무명 신인들이 만든 따뜻한 가족영화의 반전입니다.<br /> <br /> <br /> <br /> ━<br /> 28년만에 2번째 감독상 후보 오른 최초 여성 <br /> 감독상은 넷플릭스 영화 ‘파워 오브 도그’의 뉴질랜드 거장 제인 캠피온(68)이 받았습니다. ‘허트 로커’의 캐서린 비글로우(2020년 시상식), 지난해 ‘노매드랜드’ 클로이자오에 이어 여성 감독으론 역대 세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 ‘허트 로커’ ‘노매드랜드’는 그해 작품상까지 휩쓸었지만, 올해 시상식에선 두 여성 감독 영화가 작품상, 각본상 트로피를 각각 받았죠. 아카데미 후보 명단에 여성 감독이 한 명 포함될까, 말까했던 과거와 달리,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얻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60379?cloc=dailymotion</a>